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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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피칭' 신정락, 7이닝 버텼지만 '9실점'

기사입력 2013.08.14 21:04 / 기사수정 2013.08.14 21:04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G 신정락이 초반 난타당하는 등 '널뛰기 피칭'을 했음에도 7이닝을 채웠다. 

신정락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7회까지 12피안타(2홈런) 9실점(8자책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회와 3회는 3자범퇴로 막아냈지만 2회와 4회, 5회와 7회 실점을 허용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 나온 정의윤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의 리드를 안고 투구를 시작했다. 내용도 안정적이었다. 

1번타자 배영섭을 4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2번타자 박한이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번타자 최형우는 우측 선상으로 예리한 타구를 보냈지만 1루수 김용의의 호수비 덕분에 1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회는 정반대였다.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더니 후속타자 채태인에게 중견수 머리 위를 훌쩍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박석민의 우전안타와 김태완의 내야안타가 이어지며 점수는 1-3. 여기에 김상수가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김태완을 불러들였다. 

신정락은 3회 다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박한이와 최형우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승엽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4회에는 박석민에게 '발레 홈런'을 얻어맞았다. 선두타자 채태인의 좌전안타로 무사 1루 상황이 만들어졌고, 박석민에게 시즌 9호 홈런을 허용했다. 박석민은 신정락의 투구를 쳐내며 한바퀴 '빙글' 돌았다. 마치 발레의 회전 동작을 보는 듯했다. 

5회에는 무사 1,3루 상황에서 최형우에게 희생플라이를 얻어맞았다. 이때 점수는 2-7까지 벌어졌다. 6회는 박석민과 이지영에게 안타를 내주는 등 2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7회 이승엽에 2점 홈런을 맞아 실점은 9점까지 늘어났다. 

7회를 마쳤을 때 신정락의 투구수는 113개. 한 이닝에 16개꼴이었다. 투구수 조절에는 성공했지만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한 삼성 타자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날 주키치가 무너진 데 이어 2경기 연속 선발진이 난타당한 LG다. 신정락이 길게 던져준 점은 그나마 소득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신정락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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