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류현진(LA 다저스)과 후안 유리베의 일명 '뺨 때리기' 해프닝에 다저스 현지 팬 사이트도 관심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서 있던 8회,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화면에는 류현진이 자리에 앉아 있던 유리베에게 다가가 왼손으로 그의 오른쪽 뺨을 살짝 치는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이 순간 유리베가 화난 표정을 지었고, 이에 더 당황한 류현진이 자리를 뜨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나오면서 평소 친한 동료 사이로 알려진 둘 사이에 이상 기류가 흐르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붙었다.
다저스의 팬 사이트인 'Lasorda's Lair'는 이후 이 사실을 언급하며 "유리베가 최근 계속되는 장난에 지쳤을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이유를 분석했다.
기사에서는 "유리베가 몇몇 장난의 피해자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문을 연 뒤 "13일 다저스의 더그아웃에서 있었던 유리베와 류현진의 모습을 보면, 유리베는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면서 류현진과의 해프닝을 이야기했다.
이어 "류현진은 마치 투심패스트볼을 던지는 듯 정확하게 유리베의 뺨을 때렸다"면서 "심지어 유리베가 씹고 있던 해바라기씨가 튀어나올 정도였다"고 얘기했다. 많은 이들이 추측했던 '유리베가 음식을 씹고 있기 때문에 뺨을 건드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는 의견에 어느 정도 타당성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또 기사는 지난 주말 경기 후 애드리언 곤살레스와 야시엘 푸이그가 라커룸에서 유리베를 상대로 장난을 쳤다는 사실을 함께 전하며 '많은 장난의 희생양이 됐던 유리베가 이어지는 장난에 지쳐서 그랬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추측했다.
하지만 "장난은 장난일 뿐, 다저스의 클럽하우스는 매우 재미있고 행복하며 서로 스스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로 팀 내 화합도 잘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류현진과 유리베 사건도 이러한 해프닝의 하나일 것이라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