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페루전을 앞둔 홍명보호가 선수들 체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페루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12일 일제히 소집된 홍명보호는 경기가 열리는 수원 라마다 호텔에 짐을 풀고 경기 준비에 한창이다. 한낮 온도가 33도에 달할 만큼 찜통더위에도 13일 홍명보호는 한 시간 남짓 구슬땀을 흘리며 최종점검을 마쳤다.
최종훈련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체력이었다. 국내파 선수들은 지난 주말까지 K리그 클래식 일정을 소화하고 합류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와중에도 선수들은 2~3일 간격으로 경기를 해온 터라 홍 감독도 이 부분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해줘야 하는 임무를 받은 하대성(서울)과 이명주(포항)가 걱정이다. 가장 많은 거리를 뛰어야 하는 중앙 미드필더인 이들은 동아시안컵에서도 많은 시간을 뛰었고 곧장 소속팀으로 돌아가 휴식 없이 강행군을 치르고 있다. 페루전 선발 출전도 유력한 상황이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피곤하고 지쳐있다"면서 "하대성과 이명주의 체력이 어디까지 버텨줄지가 관건이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건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하대성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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