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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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선두 가시권' LG, 주키치 앞세워 '1석 2조' 노린다

기사입력 2013.08.13 00:40 / 기사수정 2013.08.13 09:43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지난주 5승 1패로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의 게임차를 1경기까지 좁혔다. 선두 삼성과의 2연전을 앞둔 LG 김기태 감독은 주키치를 선발로 내세워 1위 진입과 선발진 퍼즐 완성이라는 '1석 2조'를 노린다.

LG는 13일 대구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주키치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지난 2년간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LG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주키치지만 올 시즌은 4승 6패 평균자책점 5.70으로 부진하다. 올 시즌 피안타율이 3할 5리에 달할 정도로 타자와 승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키치는 올해 벌써 3번째 2군에 내려갔다. 외국인 선수 교체 시한을 앞두고 교체설도 나왔지만 김 감독은 '구관이 명관'이라는 속담을 따랐다. 김 감독의 배려는 주키치를 남겨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주키치는 부진한 가운데서도 삼성과의 경기만큼은 2차례 선발 등판해 12이닝 4실점(4자책)으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이 점에 기대를 건다. 가장 최근 등판인 퓨처스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4실점한 점은 아쉽지만 3위와의 승차가 5경기로 넉넉한 이 때가 구위를 시험하기에는 최적이다.

주키치의 활약은 풀타임 선발 경험이 부족한 선수가 많은 LG 선발진에 단비가 될 수 있다. 현재 LG는 리즈-류제국-신재웅-신정락-우규민으로 5선발 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선발 투수로 전업한 신정락, 1군 풀타임 선발 경험이 없는 우규민, 올해 재활을 마친 류제국이 한 시즌을 탈 없이 마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주키치가 이번 등판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이들의 부담도 줄어든다. 선발진에서 제외된 선수들이 구원진에 가세할 경우 더욱 큰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 

분위기를 탄 LG지만 삼성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지난주 성적은 2승 2패, 새 외국인선수 카리대가 첫 선발등판에서 무너졌고 11일 KIA전에서는 안지만이 삐끗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리그 1위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시즌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 장원삼을 내세운다. 장원삼은 올 시즌 LG와의 경기에 4차례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22를 올렸다.

뜨거운 햇볕만큼이나 달아오른 중심타선의 위력도 삼성의 '믿는 구석'이다. 최형우-이승엽-채태인-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은 모두4~6월보다 7~8월에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형우는 7월 이후 26경기에서 10홈런을 몰아쳤고, 채태인은 4~6월까지 타율 3할 6푼 7리를 기록한 것으로 부족해 7~8월에는 타율 3할 8푼 1리로 정확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6월까지 2할대 타율로 부진했던 이승엽과 박석민은 7월 이후 3할대 타율(이승엽 0.300, 박석민 0.364)로 상승세를 탔다.

홈구장에서 도전자를 기다리는 삼성이지만 오승환의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는 것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삼성이 지난주 대승과 대패를 반복하면서 오승환은 자연스럽게 벤치를 지켰다. 가장 최근 등판은 3일 LG전. 13일 등판하게 된다면 10일 만에 마운드에 서게 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주키치, 장원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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