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기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스펙보다 열정이다'의 저자 김원기 씨가 그동안 경력을 속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는 9일 자서전 '스펙보다 열정이다'를 쓰는 등 20대 대학생 멘토로 활동했던 김원기(28) 씨가 경력을 속인 채 자서전을 내고 강단에 선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대불대에 입학했다. 그는 이후 편입을 통해 2008년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들어갔다. 김 씨는 2010년부터 "실업계 고교 꼴찌였던 내가 4학년이 되기도 전에 삼성SDS에 특채됐다"며 자신을 홍보했다.
김 씨는 이후 신문과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에는 '스펙보다 열정이다'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발간했다. 하지만 김 씨의 거짓 경력은 이 자서전이 나온 이후 들통났다. 삼성 SDS 측에서 "그런 사람은 입사한 적이 없다"며 출판사 측에 항의를 했기 때문. 출판사는 책을 전부 회수하고 절판했다.
김 씨는 이후 출판사에 손해배상금을 물어주고 삼성 SDS 측에는 '사칭하지 않겠다'는 각서도 제출했다. 거짓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포털사이트 경력란에 '연세대 MBA 졸업'을 추가했다. 이것을 발견한 연세대 교수들은 "학부 졸업도 안 한 학생이 MBA를 졸업했다는 건 말도 안된다"며 학교 측에 이를 알렸다. 학교 측은 지난달 25일 학사경고 3회 누적을 이유로 김 씨를 제적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스펙보다 열정이다' ⓒ 한스미디어]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