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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문성현, 5⅔이닝 4실점…시즌 2승은 '다음 기회로'

기사입력 2013.08.08 21:09 / 기사수정 2013.08.08 21:0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올 시즌 2번째 선발 등판. '투구수를 더 늘리겠다'던 약속은 지켜냈다. 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경기에 시즌 2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문성현은 8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4실점(3자책)(6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의 연패 탈출이 달린 중요한 경기에 선발 중책을 맡게 된 문성현은 초반 실점에도 자신감 있는 투구로 호투를 이어갔다.

1회 세 타자를 뜬공과 땅볼, 삼진으로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출발한 문성현은 2회 SK에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안타를 내준 뒤, 1사 후 박정권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공을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며 1사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상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실점했다.

11개의 공으로 3회를 다시 삼자 범퇴로 마무리하며 투구수를 아낀 문성현은 4회 다시 2실점하며 상대에 추가점을 내줬다.

1사 뒤 최정과 박정권에게 좌전 2루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이재원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김강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2사 만루의 상황을 맞았고, 김상현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3-0의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 5회에는 선두타자 박진만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상호를 병살타 처리하고, 2루수 김지수의 수비 도움을 얻어 정근우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6회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최정의 타석 때 폭투로 상대에게 2루 진루를 허용하는 등 다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강민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4실점 째를 했다.

이후 문성현은 이정훈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정훈이 김상현의 3루 땅볼 때 1루 주자 김강민을 포스아웃 시키면서 문성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지난 달 31일 목동 한화전에서의 투구수 80개를 훌쩍 넘어선 96개의 공을 던지며 선발로서의 최소한의 임무는 다 해낸 문성현이었다. 하지만 실점 위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 타자들을 공략해내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문성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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