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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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피안타' 우규민, 10승-전구단 상대 승 실패

기사입력 2013.08.08 20:2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 사이드암 우규민이 시즌 10승과 전구단 상대 승리에 실패했다.

우규민은 8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했다. 10피안타는 올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 단 한 차례도 삼자범퇴 이닝이 없었고, 4회를 제외한 매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결국 6회초 자신이 남겨놓은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승리가 아닌 패전 위기에 몰린 우규민이다.

우규민은 1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에 9구 끝에 우전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승화와 손아섭, 전준우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유격수 오지환의 호수비도 한 몫 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장성호에 안타를 내줬지만 박종윤을 4-6-3 병살타 처리하며 주자를 깨끗이 지웠다. 이번에는 2루수 손주인의 깔끔한 수비가 빛을 발했다. 후속타자 강민호와 정훈에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신본기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선두타자 황재균에 안타를 맞았다. 3이닝 연속 선두타자 출루로 불안함을 노출했다. 그러나 이승화의 희생번트 때 황재균을 2루에서 잡아낸 뒤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전준우에 안타를 맞고 또 한 번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장성호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4회는 볼넷 1개만 내주고 비교적 손쉽게 마무리했다. 

5회가 아쉬웠다. 실점을 막는 기막힌 호수비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실점했다. 1사 후 이승화에 3루수 옆을 빠지는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린 우규민. 후속타자 손아섭의 어려운 타구를 LG 우익수 이진영이 끝까지 따라가 잡아냈다. 최소 2루타성 타구를 엄청난 집중력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우규민은 후속타자 전준우에 적시타를 맞고 실점하고 말았다. 1-1 동점. 장성호는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말 타선이 상대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2-1 리드를 잡았다. 우규민이 시즌 10승과 첫 전구단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순간이다. 그러나 모든 게 뜻대로 되지는 않는 법. 6회초에도 위기는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종윤과 강민호에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정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LG 벤치는 발빠르게 움직였다. 곧바로 우규민 대신 좌완 류택현을 내보냈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류택현은 대타 박준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바뀐 투수 이동현이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점수는 2-3이 됐다. 모두 우규민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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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규민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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