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의 맹활약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를 꺾고 '무리뉴 더비'의 승자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결승전'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끈 첼시를 3-1 완파하고 프리시즌 무패행진을 달렸다.
이번 승리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레알의 전 사령탑인 무리뉴 감독을 제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프리킥과 헤딩으로 2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는 마드리드의 진짜 사나이(Ronaldo is the Real Man Madrid)다. 이것은 우리 팀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 호날두의 존재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 200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호날두는 팀 공격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2015년 여름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되어 있음에도 지난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복귀설이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해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7일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아스'를 통해 "호날두와 구단은 모두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호날두 재계약에 대해 어떤 의심도 하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이번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우승을 통해 호날두의 가치는 더욱 상승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전체적으로 공격은 물론 수비도 잘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캡틴' 이케르 카시야스(32)는 "모두가 잘해줬고 하반기에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앞으로 몇 주가 흐르면 우리들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호날두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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