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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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박주영, 대표팀에 들어올 컨디션 아니다"

기사입력 2013.08.06 10: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아스날)의 깜짝 발탁은 없었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는 14일 열리는 페루와의 친선경기에 나설 명단 20명을 공개했다.

지난달 동아시안컵에 출전했던 홍명보호 1기와 큰 차이는 없었다. 이번에도 국내파 실험이 주된 목적이었고 젊은 선수들이 발탁돼 대표팀을 구성했다.

명단 발표가 있기 전부터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공격진의 개편 여부였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3경기에서 1골에 그친 극심한 골 결정력 부족을 경험했던 대표팀이라 박주영의 발탁이 조심스레 점쳐졌다.

홍 감독이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부터 지난해 런던올림픽 대표팀까지 박주영을 와일드카드로 활용해 능력을 이끌어냈던 점이 주된 이유였다. 더불어 현재 아스날에서 입지를 잃은 박주영이 상대적으로 유럽파 중 차출이 쉽다는 점도 박주영을 실험해 볼 적기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러나 홍 감독의 머리 속에 박주영의 이름은 아직 없었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했던 3명의 원톱 중 김동섭(성남)만 남겨둔 홍 감독이지만 박주영을 대체자로 선택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박주영 발탁에 대해 고민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박주영의 컨디션은 아직 대표팀에 들어올 만 하지 않다"며 "페루전을 구상하면서 박주영을 선발할 지에 대해 생각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박주영의 선발 대신 김동섭의 재신임과 조동건(수원)의 새로운 발탁을 통해 공격진에 손을 댄 홍 감독은 "조동건은 예전부터 지켜봐왔던 선수"라며 공격수가 2명에 불과하지만 "제로톱은 아니다. 원톱 스트라이커의 활용 방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그려놓은 초안을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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