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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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K' 김진우, "나로 시작된 연패, 내 손으로 끊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3.08.04 21:26 / 기사수정 2013.08.04 21:26



[엑스포츠뉴스=광주, 김유진 기자]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거둔 김진우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진우는 4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이닝동안 9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5패)째를 달성했다. 팀 역시 6-0으로 완승을 거두며 시즌 39승(2무 40패)째를 달성, 4강 진입의 불씨를 살렸다.

김진우는 지난달 30일 광주 삼성전에서 3⅔이닝 7실점(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고, 김진우의 패 이후로 KIA도 4연패에 빠지며 하락세를 이어갔었다.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연패를 자신의 등판에서 끊어내겠다'던 의지는 마운드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김진우는 이날 자신의 주무기인 커브 등 변화구로 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경기 후 김진우는 "넥센 타자들이 내 커브에 약점을 많이 보여서 결정구로 커브를 많이 던졌는데 그게 주효했다"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직구가 낮게 제구된 부분이 가장 좋았다"면서 "9회에도 마운드 오르고 싶었지만 코치님이 다음 경기도 있으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도 괜찮다고 해서 내려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진우는 "팀이 연패중이어서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고 나로 인해 연패가 시작됐기 때문에 내 손으로 연패를 끊고 싶었다"며 그만큼 승리가 간절했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진우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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