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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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 김진우, 명품 커브로 KIA 연패탈출 이끌다

기사입력 2013.08.04 20:57 / 기사수정 2013.08.04 21:00



[엑스포츠뉴스=광주, 김유진 기자] KIA 타이거즈의 선발투수 김진우가 8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4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진우는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동안 118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6-0으로 승리하면서 김진우도 시즌 9승(5패)째를 함께 수확했다.

이날 김진우는 넥센의 선두타자에게 단 한 차례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등 완벽한 제구력을 발휘하며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김진우의 날카로운 커브에 넥센 타자들은 손쓸 틈도 없이 물러나기 일쑤였다. 김진우가 넥센 타선에 내준 안타는 단 2개에 불과했다.

중심타자들을 상대로 더욱 좋은 투구 내용을 펼친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1회초에는 이택근에게 내준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4번 타자 박병호를 맞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시작을 보였다.

2회에도 김민성, 강정호, 안태영 등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는 이들을 맞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고 4회에도 변화구를 앞세워 이택근-박병호-김민성을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좋은 제구력을 보였다.

역시 모두 삼자범퇴로 마친 5회와 6회에는 6타자를 상대하면서 4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안정된 구위를 뽐냈다.

7회와 8회에도 7명의 타자를 상대로 김민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는 등 완벽한 마무리로 경기를 끝마쳤다.

김진우는 지난달 30일 광주 삼성전에서 3⅔이닝 7실점(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고, 김진우의 패 이후로 KIA도 4연패에 빠지며 하락세를 이어갔었다.

이날 승리로 김진우는 지난 경기에서의 자신의 부진함을 털어내는 것은 물론, 팀의 4연패 탈출에 기여하면서 어느 때보다 팀에 필요했던 귀중한 1승을 안겼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진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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