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후반기 2연승으로 '에이스의 부활'을 알린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KIA전 첫 승에 도전한다.
넥센은 4일 광주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 나설 선발투수로 나이트를 예고했다.
당초 나이트는 3일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이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전반기 막판 부진한 모습으로 많은 우려를 받았던 나이트는 후반기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3일 목동 두산전에서는 여러 차례 불안한 상황에서도 위기관리능력을 보태 6이닝 2실점(6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의 기록으로 시즌 7승(7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후 28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뛰어난 완급조절능력을 선보이며 8이닝 2실점(9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의 호투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나이트는 후반기 목표를 '등판하는 전 경기의 퀄리티스타트(QS)'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게 되면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번에 만나는 KIA는 올 시즌 3차례 만나 2패만을 기록했던 상대다. 나이트에게 이날 경기는 개인 3연승 달성과 함께 지난 KIA전의 부진을 털어버릴 수 있는 기회다.
넥센과 맞서는 KIA는 김진우를 앞세워 4연패 탈출에 나선다. 김진우는 올 시즌 넥센과 한 차례 만나 7⅓이닝 2실점(7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최근 투수진의 난조로 어려움에 빠져 있는 KIA에게는 긴 이닝을 소화해낼 수 있는 믿음직한 선발 투수의 역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지난 6월부터 5연승을 이어오던 김진우가 패전투수가 된 날부터 KIA의 연패도 함께 시작됐다. 김진우는 지난달 30일 광주 삼성전에서 3⅔이닝 7실점(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김진우에게는 지난 경기 부진과 팀 연패 탈출을 끊어낼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안방에서 내리 4연패한 팀에게는 분위기 반전의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브랜든 나이트, 김진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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