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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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목들·여왕’ 떠나는 빈자리, ‘칼과 꽃’이 차지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3.08.01 16:14 / 기사수정 2013.08.01 18:5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여왕의 교실’이 동시에 종영한다. 홀로 남게 된 ‘칼과 꽃’은 강적들이 떠나는 기회를 살려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은 5.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수목극 최강자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칼과 꽃‘ 보다 4배 이상 높은 2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MBC '여왕의 교실’ 역시 3%P 이상 높은 8%의 시청률을 보였다.

야심차게 첫 발을 내딛은 '칼과 꽃'은 극 중반부까지 달려왔음에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초반부터 지적받았던 지지부진한 전개, 어설픈 스토리 라인, 감정선에 의존한 대사 전달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여왕의 교실’이 동시에 종영을 앞두고 있다. 쟁쟁한 경쟁 작들이 떠나는 빈틈이 ‘칼과 꽃’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원수로 만나게 된 두 남녀 주인공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얼마나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느냐가 반등의 키다.

7월 31일 방송된 ‘칼과 꽃’ 9회에서는 연충(엄태웅 분)이 아버지 연개소문(최민수)에게 칼을 겨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실은 장(온주완)과 결탁한 연개소문의 반란으로 인해 발칵 뒤집혔다. 영류왕(김영철)과 왕자 환권(이민호)은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연충은 연개소문이 영류왕의 몸에 칼을 찌르는 것을 목격하고는 오열하는 무영(김옥빈)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그 순간 금화단의 시우(이정신)가 무영을 데리고 현장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연충은 연개소문 쪽 군사들이 움직이려고 하자 연개소문의 목에 칼을 갖다 댔다. 무영이 무사히 왕궁을 탈출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아버지인 연개소문을 향해 칼을 겨눈 것이었다. 연충이 시간을 번 덕분에 무영은 시우의 호위를 받으며 왕궁의 비밀 통로로 왕궁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미 아버지와 동생을 잃은 무영. 연충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궁을 떠난 무영을 찾아 헤매던 연충은 평양성을 떠나 무영이 있는 졸본성에 머물고 있었다. 무영은 저잣거리에서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연개소문의 수하 호태(구원)를 목격하고 호태를 향해 활시위를 당기려고 했다. 그때 무영의 눈에 연충이 들어왔다. 연충을 연모했던 무영은 깜짝 놀라며 순간 활시위를 내려놓고 멈칫했다.

연충을 향한 마음에 잠시 흔들렸던 무영은 그가 아버지와 동생을 죽인 원수 연개소문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복수심에 가득한 강한 눈빛으로 연충을 노려보며 활시위를 당기며 엔딩을 맞았다.

‘칼과 꽃’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제부터다. 원수로 마주하게 된 두 남녀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1일 밤 10시 10회 방송.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엄태웅-김옥빈 ⓒ K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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