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수 홍경민이 뮤지컬에서 주인공을 맡으며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홍경민은 31일 서울시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미스터 온조' 공연을 하면서 뜻하지 않게 많은 교훈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그는 온조 역을 맡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온조는 극 중에서 '널 사랑하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못한다. 아니 안한다'라고 말하듯이 사랑에 눈이 멀어버린 무모한 남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온조의 중심을 잡아 본래의 건국 목표를 이루게 한 사람이 여주인공 달꽃무리다"며 "역시 '여자 말을 잘 들으면 안 되는 일 없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됐다. 정말 좋은 작품이다"라고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홍경민은 달꽃무리 역을 맡은 박세미와 함께 러브 테마곡 '레드 키스(Red Kiss)'를 열창하며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과 가슴 아픈 사랑을 애절하게 표현했다.
뮤지컬 '미스터 온조'는 고구려 주몽의 셋째 아들이자 새로운 나라의 건국 운명을 지닌 온조가 강한 끌림에 이끌려 천명의 열쇠를 지닌 달꽃무리를 만나게 되면서 시작되는 감동의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온조 역에는 가수 홍경민, 뮤지컬 배우 김민철과 그룹 익사이트의 멤버 민후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온조의 상대배역 달꽃무리 역에는 걸그룹 쥬얼리 박세미와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가창력을 선보인 뮤지컬 배우 박소연이 캐스팅됐다.
'미스터 온조'는 지난 26일 막을 올렸으며 오는 9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뮤지컬 '미스터 온조'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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