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선수 영입은 없다고 천명했다.
서울은 29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오는 31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의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했다. 최 감독은 "전반기에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지금 6위까지 올라왔는데 아직까지 우리의 진정한 실력은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최근 데얀이 없는 상황에서도 3연승을 내달리며 확실히 전반기의 부진을 털어냈다. 최 감독도 "전반기에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에 선수들이 마음 아파했다. 그래서 내부진단을 더 세밀하게 했다"며 "시즌 초반에 위기가 왔고 지금은 결속이 된 상태다. 후반기 대반격을 기대하는 것도 우리의 본모습을 되찾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올 여름 서울은 이적시장에서 조용하다. 선두권에 있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 수원 삼성 등이 선수 영입과 방출에 힘을 쓰고 있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더욱이 서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겸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적시장에서 움직임이 없는 서울은 의아스러울 따름이다.
하지만 최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타팀이 선수 수급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현재 보유한 선수들로 충분하다. 지금 있는 선수들은 우리 팀의 철학에 맞는 선수들이다"며 "후반기 반전을 위해 다함께 뛰고 있으니 지금은 내실을 다지고 결속하는 편이 더 낫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 순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쫓아가는 입장도 상당히 재밌다"고 후반기 반격을 예고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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