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7.29 00:58 / 기사수정 2013.07.29 09:12
이 가운데 홍명보호의 이상형이 주목된다. 이번 동아시안컵 기간동안 보인 원톱들의 움직임, 활약상들을 살펴보면 홍명보 감독이 원하는 원톱의 이상형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확실하게 유형을 맞출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만을 놓고 보면 홍명보호 원톱의 이상적인 모습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셍제르망·PSG)에 가까워보인다. 즐라탄은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타고난 체격조건과 넒은 활동반경, 어디서든지 골을 결정지을 수 있는 해결능력까지 갖춰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홍명보호가 바라는 원톱 유형은 즐라탄과 흡사하다. 홍명보 감독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진 공격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대표팀에도 K리그에서 활동량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선수들도 발탁됐다.
신장 역시 무시하지 못하는 요소다. 김동섭과 서동현, 김신욱 모두 185cm를 넘는 적지 않은 키를 가졌다. 이는 어느정도의 제공권 장악력을 지니길 바라는 홍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런던올림픽에서 당시 헤딩력으로는 정평이 난 박주영을 선호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두가지 요소들만으로도 최상의 모델로 즐라탄을 떠올릴 수 있다. 여기에 즐라탄과 같은 득점력까지 갖춘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홍명보호의 원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한 홍명보호는 오는 8월 14일 페루와의 A매치 친선전을 통해 본격적인 브라질월드컵 대비에 들어간다.
당장의 페루전보단 9월 이후에나 해외파의 합류 등으로 완전한 조합 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게 홍명보 감독의 복안이다. 이 가운데 과연 홍명보호가 최전방 원톱 문제의 실마리를 차츰 풀어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김동섭, 김신욱, 서동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C) 엑스포츠뉴스,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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