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용운 기자] 통한의 한일전 패배로 한국이 안방에서 일본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3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 3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일본을 상대로 90분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수비적으로 나선 일본을 뚫지 못했고 두 차례 역습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한국이 일본을 꺾지 못하면서 동아시안컵 최종 우승은 일본에 돌아갔다. 한국이 2무1패로 무승에 그친 사이 일본은 2승1무로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일전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 중국이 호주를 4-3으로 이기면서 한국과 일본은 서로 이겨야만 우승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었다.
90분 동안 치열한 한일전이 펼쳐졌고 종료 직전 나온 일본의 결승골로 끝내 우승은 한국이 아닌 일본이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까지 한국이 우승하지 못하면서 동아시안컵은 개최국이 우승하지 못하는 희안한 징크스를 이어갔다. 월드컵을 비롯한 국제대회는 개최국이 가지는 홈 이점을 통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동아시안컵은 정반대다.
2003년 일본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는 한국이 우승했고 2005년 한국에서 열렸던 대회는 중국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8년 중국(우승팀 한국)과 2010년 일본(우승팀 중국) 대회까지 번번이 개최국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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