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임창용(시카고컵스)의 빅리그 승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임창용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컵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아이오와 컵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초고속 승격이다. 루키리그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뒤 싱글A 데이토나 컵스로 올라간 임창용은 4경기에서 5이닝 6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싱글A 합류 2주 만에 더블A 테네시 스모키스로 콜업된 임창용은 지난 26일 첫 등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리고 단 이틀만에 트리플A에 합류한 것. 빅리그 콜업 전 마지막 단계다. 루키리그부터 더블A까지 마이너리그 10경기 성적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45, 12탈삼진 3볼넷이다.
임창용은 지난해 12월 17일 귀국 직후 "재활이 정말 중요하다. 재활 잘해서 7~8월쯤 메이저리그에 등록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컵스 구단도 임창용과의 계약 당시 "임창용을 빅리그 무대에서 등판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의 에이전트인 박유현 씨는 "컵스가 올 시즌 리빌딩을 거친 뒤 내년에는 월드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컵스 구단주도 임창용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임창용의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마이너 등판에서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한 임창용의 빅리그 콜업이 언제쯤 이뤄질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임창용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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