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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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영수, 위기 속에 일궈낸 62일만의 값진 '8승'

기사입력 2013.07.26 22:38 / 기사수정 2013.07.26 22:38



[엑스포츠뉴스=대구, 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배영수가 62일 만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배영수는 26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5실점(8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13-7로 승리하면서 배영수는 시즌 8승(3패)째를 올리게 됐다.

지난 5월 25일 한화전 승리 이후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일 SK전까지 7경기에서 2패만을 기록했던 배영수에게는 특히나 더 간절했을 '1승'이었다.

배영수는 체인지업(36개)과 직구(25개)를 앞세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가며 넥센 타선을 상대해나갔다.

1회초에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문우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장기영을 2루 땅볼, 이택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에는 1사 뒤 5번 강정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김민성과 유한준을 각각 3루 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아냈다.

3회에는 두 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서동욱과 8구까지 승부를 벌이며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 됐다. 이어 허도환과 문우람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한 점을 내줬고, 이택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2실점했다.

4회를 다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한 숨 돌린 배영수는 5회 3실점하며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다. 1사 뒤 문우람에게 볼넷을, 장기영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고, 이택근에게 다시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한 뒤 이어 김민성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내줘 5실점 째를 했다.

이후 배영수는 6회를 앞두고 권혁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지만, 그 때마다 침착함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해 낸 노련함이 돋보였다.

후반기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한 배영수에게 이번 승리는 시즌 첫 승만큼 값진 의미를 갖게 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배영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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