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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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코 2골' 선발 11명 바꾼 일본, 호주 3-2 제압

기사입력 2013.07.25 21:5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자케로니호가 '사커루' 호주를 제압하고 대회 첫 승을 챙겼다.

일본은 25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진 2013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오사코 유야(가시마 앤틀러스)의 두 골을 앞세워 호주를 3-2로 꺾고 힘겹게 첫 승을 따냈다.

일본은 선발 전원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3차전 한일전을 대비해 전력노출을 줄이고 과감한 실험을 감행하겠단 심산이었다. 대표팀 주장인 고마노 유이치(주빌로 이와타)를 비롯해 중국과의 경기를 통해 한일전 경계대상 1호로 지목된 가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까지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신 일본은 최전방에 도요다 요헤이(사간도스)을 선발로 세웠다. 2선엔 사이토 마나부(요코하마)와 오사코, 야마다 히로키(주빌로 이와타)로 채워졌다. 일본 골문도 니시가와 슈사쿠(산프레체히로시마) 대신 곤다 슈이치(FC도쿄)가 지켰다.

이에 반해 호주는 한국과의 1차전에 나섰던 라인업을 그대로 내보냈다. 철벽 방어를 보였던 갈레코비치 골키퍼를 비롯해 미셸 듀크와 메튜 맥카이 등이 선발 출격했다.

경기초반 양 팀은 각자 특유의 색깔을 드러내며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일본은 세밀한 패스워크를 바탕으로 빠른 공격을 노렸다. 오밀조밀한 패스로 호주 수비진을 벗겨냈다. 이에 맞서 호주는 세트피스 찬스와 크로스 등을 이용해 신장을 바탕으로 한 헤딩 공격에 중점을 뒀다.

그러던 전반 25분 일본이 선제골을 획득해 앞서갔다. 사이토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부터 공을 잡아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감각적으로 꺾는 슈팅으로 골문 왼쪽 그물을 갈랐다.

후반에 들어서자 호주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호주는 연이은 크로스와 전방위 패스를 시도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일본의 추가골이 터지며 다시 분위기를 내줬다. 후반 10분 일본은 아크 정면에서 시작된, 절묘한 패스 연결에 이은 오사코의 추가골이 성공해 2-0으로 달아났다.

패색이 짙던 호주는 후반 30분 추격골을 터트리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2선에서 연결한 로빙패스를 듀크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호주는 후반 33분 교체 투입됐던 토미 유리치가 동점골을 터트려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기쁨은 1분도 채 유지되지 못했다. 바로 1분 뒤 오사코가 날카로운 땅볼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후 호주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동점골은 나오지 않은 채 일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일본 축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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