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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텔, F1 헝가리 그랑프리서 시즌 5승 도전

기사입력 2013.07.25 09:51 / 기사수정 2013.07.25 09:5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해 포뮬러원(이하 'F1' 표기) 그랑프리 10차전인 헝가리 대회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헝가리 헝가로링에서 열린다.

올해 열 번째 대회로 치뤄지는 F1 헝가리 그랑프리는 '영국-독일-헝가리'로 이어지는 유럽 지역 3연전의 마지막 레이스다. 헝가리 그랑프리는 1986년부터 헝가로링 서킷에서 꾸준히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드라이버들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이는 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이다. 지난 7일 독일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시즌 4승을 거뒀다. 현재 시즌 드라이버 순위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그는 시즌 5승에 도전한다.

드라이버 포인트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와 3위 키미 라이코넨(로터스) 그리고 4위인 루이스 해밀튼(메르세데스)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현재 페텔은 157포인트로 알론소(123포인트)와의 차이를 더욱 벌려놓았다. 만일 페텔이 헝가리에서 시즌 5승을 거두고 전반기를 마친다면 4년 연속 월드 챔피언 등극에 한걸음 다가서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페텔을 뒤쫓고 있는 알론소와 라이코넨 그리고 해밀튼은 헝가리 그랑프리 우승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헝가로링 서킷은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상설 서킷 중 가장 느린 곳으로 유명하다. 홈스트레이트에서 겨우 300 km/h를 넘길 수 있을 뿐 다른 구간에서의 최고 속도가 비교적 낮다. 무엇보다 많은 중저속 코너를 바쁘게 지나다보니 평균 속도가 매우 낮다. 랩 레코드를 기준으로 이야기해도 헝가로링의 공략 평균 속도는 200 km/h가 되지 않는다.



또한 헝가로링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추월이 극도로 어렵다는 점이다. 사실상의 추월포인트는 홈스트레이트가 끝나는 첫 번째 코너부분 뿐이지만 홈스트레이트의 길이는 너무 짧다. 레이스를 통틀어 추월에 성공한 사례는 단 여섯 차례 뿐이었다.

1986년부터 시작된 헝가리 그랑프리는 유럽 대륙의 중요한 F1 대회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헝가리 그랑프리는 지난 2009년 7년간의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2016년까지 대회 개최에 합의했다.

한편 28일 2013 F1 헝가리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는 SBS-ESPN 케이블 방송을 통해 29일 전파를 탄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제바스티안 페텔, 2012 F1 헝가리 그랑프리 경기 모습 ⓒ LAT Photographics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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