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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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 최고액' 페드로이아, 보스턴과 8년 연장 계약

기사입력 2013.07.25 05:33 / 기사수정 2013.07.25 22:1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메이저리그 정상급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2021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한다. 당초 알려진 7년이 아닌 8년 계약이다. 

USA투데이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페드로이아가 보스턴 구단과 8년간 총액 1억 1천만 달러(한화 약 1224억 8500만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빅리그 2루수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1983년 생인 페드로이아는 한국 나이로 39세가 되는 2021년까지 빨간 양말의 사나이로 남게 된다. 사실상 종신 계약이나 다름없다.

페드로이아는 내년과 2015년 1250만 달러, 2016년 1300만 달러, 2017년 1500만 달러, 2018년 1600만 달러, 2019년 1500만 달러, 2020년 1300만 달러, 2021년에는 12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되며 이와 별도로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은 내 집과 다름없다"며 계약을 마무리하길 원하던 페드로이아의 꿈도 이뤄졌다. 그는 계약 직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며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페드로이아는 5피트 8인치(약 173cm)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빅리그 최정상급 2루수로 입지를 다졌다. 데뷔 첫해 31경기에 나선 그는 2007년 139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7리 8홈런 50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음은 물론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2008년에는 타율 3할 2푼 6리 17홈런 83타점 20도루로 맹활약하며 2년차 징크스를 날려버렸고,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타율 2할 8푼-1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이름을 알렸다. 2011년에는 타율 3할 7리 21홈런 91타점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957경기 타율 3할 3리 96홈런 467타점 116도루. 또한 사사구(418개)가 삼진(379개)보다 많을 정도로 뛰어난 집중력을 자랑한다. 올스타에도 4차례나 선정됐다. 올해도 101경기에서 타율 3할 6리 6홈런 58타점 14도루로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더스틴 페드로이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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