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화성, 김덕중 기자] 중국과 비기면서 두 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지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었다.
홍 감독이 이끈 한국은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20일 호주와 1차전을 통해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홍 감독은 미뤄둔 첫 승 소식을 중국을 제물로 얻으려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홍 감독은 지난 호주전과 견줘 베스트11 가운데 9명을 바꾸는 파격적인 선발라인업을 내놓았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선수는 윤일록(서울)과 정성룡(수원)이 유이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9명을 바꾼 이유에 대해 "첫 승과 첫 골은 내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얼마나 잘 마무리할 지, 그 다음에 키워나갈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1년 뒤 얼마나 좋은 선수로 월드컵에 갈 것인가를 위해서 지금의 동아시안컵은 좋은 기회다"고 설명했다.
호주와 중국전을 통해 다수의 선수를 실험한 홍 감독은 "선수들의 전체적인 평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지금보다 8월과 9월 더나아가 10월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한 홍 감독은 "아직 그 시기가 오지 않아서 판단을 말할 순 없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한 것이 2014년으로 가는 길에 맞다면 그 길로 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출범 후 아직 승리가 없는 홍명보호는 공교롭게도 일본전을 남겨두고 있다.
홍 감독은 "남은 한일전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결과를 얻는다면 더 값진 경기라 말할 수 있다"고 한일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홍명보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