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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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골키퍼 정면' 서동현, 탄식만 남긴 A매치 복귀전

기사입력 2013.07.24 22: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회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해결을 못했다. 모처럼 A매치에 나선 서동현(제주)이 아쉬움이 크게 남을 중국전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홍명보호는 호주와 1차전에 이어 중국을 상대로도 90분 경기내용에서는 압도했지만 이를 승리로 연결할 결정력의 부족이 뼈아팠다.

쉴 새 없이 중국을 몰아붙였지만 기대하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가장 큰 후회와 아쉬움을 간직한 선수를 꼽자면 단연 서동현이다.

서동현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호주전에 김동섭(성남)을 실험했던 홍 감독의 다음 체크 대상이 서동현이었던 셈이다.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서동현은 대표팀이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할 때 가장 먼저 훈련장에 들어올 만큼 동아시안컵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

그랬던 서동현이지만 오히려 부담감에 사로잡힌 듯 기회마다 약한 슈팅으로 연결해 아쉬움을 남겼다. 서동현은 경기 초반부터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한 모습이었다.



쉽게 파악될 정도의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는가 하면 트레핑 실수도 심심찮게 보였다. 그 중 가장 아쉬운 부분은 슈팅의 강도였다.

서동현은 후반 20분 염기훈이 머리로 떨어뜨린 볼을 문전에서 받아 상대 수비수 방해 없이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다. 어떠한 압박이 없었고 사실상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서동현의 왼발 슈팅은 너무 힘이 약했고 그대로 정청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서동현 자신은 물론 골을 기대하던 홍 감독의 얼굴에도 아쉬움이 깊게 스며든 탄식이 나왔다.

그렇게 서동현의 5년 만의 A매치 복귀전은 끝났다. 그 슈팅 후 서동현은 김신욱과 교체됐고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안타까움을 벤치에 앉아 곱씹을 수밖에 없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서동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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