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필 미켈슨(미국)이 '세금 폭탄'을 맞게 됐다.
미켈슨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상금 95만4000파운드(약 16억2천만원)를 받았다. 또한 1주일 전에 열린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상금인 50만 파운드(약 8억6천만 원)까지 합치면 2주간 벌어들인 금액은 약 25억 원에 달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3일(한국시간) "미켈슨이 상금의 60%가 넘는 돈을 세금으로 내게됐다"고 보도했다. 브리티시오픈이 열린 스코틀랜드의 세법에 따라 미켈슨은 63만6천69파운드(약 10억 원)를 세금으로 낸다. 스코틀랜드 세법에는 수입이 3만2천10파운드를 넘으면 40% 15만파운드를 초과하면 45%를 세금으로 내게 되어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영국 연방 세법에 따르면 미켈슨이 이 대회 우승으로 인해 얻게 되는 보너스 등에도 45%의 세금이 붙는다. 또한 미켈슨의 주거지인 캘리포니아주는 높은 세율로 유명하다. 결국 미켈슨은 우승 상금의 상당수를 세금으로 내야한다.
여기에 캐디인 짐 매케이에게 우승 상금의 10%를 떼어주고 교통 및 숙박비와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떼고 나면 30% 수준으로 떨어진다.
미켈슨은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는 세금이 너무 많다"고 불평을 터뜨렸다가 하루 만에 사과를 하기도 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필 미켈슨 ⓒ 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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