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나이트, 후반기 첫 등판서 6이닝 2실점 '승리투수 요건'

[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브랜든 나이트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나이트는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6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나이트는 최고구속 146km의 싱커를 위주로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지만 이전까지 두산과의 2번의 만남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던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위기를 헤쳐 나갔다.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을 맞아 우전 3루타를 내준 나이트는 민병헌에게 초구로 3루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하지만 3번 김현수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우전 안타로 연결되면서 1실점했다. 4번 최준석에게는 3루 쪽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에는 5번 홍성흔을 변화구를 이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오재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이원석과 양의지의 타석 때는 각각 2루와 3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 양의지를 2루 땅볼 처리하면서 2사 3루의 실점 위기는 막아냈다.

3회에는 2사 후 위기를 맞았다. 민병헌에게 좌전 2루타를,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의 상황을 맞았지만 최준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4회 나이트는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오재원에게 2루 땅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원석의 타석 때는 1루 견제구를 악송구하는 실책을 범했다. 이원석까지 볼넷으로 내주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은 뒤 마운드에 올라온 최상덕 투수코치와 얘기를 나눴다. 이어 양의지를 맞아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나이트는 공 10개로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김재호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종욱을 2루 땅볼,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6회에는 두산에 다시 한 점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뒤 대타 정수빈에게 진루타 허용으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고, 이후 홍성흔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2점째를 내줬다.

이후 팀은 6회말 김지수의 적시타와 이택근의 투런포를 앞세워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나이트는 7회 수비를 앞두고 송신영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브랜든 나이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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