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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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력 부족' 홍명보호, 중국전 해결 카드는 김신욱

기사입력 2013.07.23 18:3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을 잡기 위한 카드로 김신욱(울산)을 택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중국과 2013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구슬땀을 흘린 홍명보호는 짧은 미니게임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홍 감독은 조끼를 입은 주전조와 입지 않은 비주전조로 나눠 15분씩 미니게임을 지시했다. 지난 20일 호주와의 1차전과 큰 변화가 없던 가운데 눈길을 끄는 교체는 최전방 공격수였다.

호주전을 잘 치르고도 득점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던 홍 감독은 이날 오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에 "선수 변화를 염두하고 있다"며 "골 결정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나름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홍 감독의 의도는 곧장 훈련에서 엿볼 수 있었다. 홍 감독은 호주전에 출전했던 김동섭(성남)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김신욱과 서동현(제주)을 활용해 미니게임을 펼쳤다.

미니게임 초반 조끼를 입은 이는 김신욱이었다. 김신욱은 장신을 앞세워 후방에서 연결되는 롱볼을 머리와 가슴으로 받아 2선에 있는 선수들에게 패스하는 움직임을 주로 보였다.

김신욱으로부터 볼을 받은 2선은 고무열(포항)과 이승기(전북), 고요한(서울) 등이었다. 호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윤일록(서울)은 비주전조에서 호흡을 맞췄다.

훈련 후 만난 김신욱은 "대표팀에는 내 역할이 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장점은 타켓형이다"며 "나로 인해 공간이 나고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출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득점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김신욱이지만 "나는 골을 넣어야 하는 자리에 있다. 골이 첫 번째 임무다"며 "감독님이 일깨워주셨고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부각시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격선봉을 김신욱으로 바꾼 홍 감독은 호주전을 무실점으로 이끈 수비적인 위치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변화의 칼을 내밀지 않았다.

하대성(서울)을 비롯한 중원과 호주전 무실점을 기록한 수비진은 변화가 없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신욱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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