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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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앤서니 아직, 양현종 불펜피칭 소화"

기사입력 2013.07.23 18:2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아직은 아니다."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은 최근 퓨처스리그서 선발 수업 중인 외국인투수 앤서니 르루에 대해 "아직은 아니다"는 평가를 내렸다. 마무리로 올 시즌을 시작한 앤서니는 30경기에 구원 등판해 3패 20세이브(2위)를 올렸지만 블론세이브를 4개나 범했고, 평균자책점도 4.50으로 좋지 않았다. 선 감독의 선택은 선발 전향이었다. 지난해 선발로 나서 11승 13패를 올린 앤서니다. 충분히 해볼 만한 시도다.

앤서니가 선발로 부활한다면 양현종의 부상과 서재응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 선발진에 한층 숨통이 트인다. 선 감독도 지난 21일 KIA 2군 함평구장을 찾아 앤서니의 실전 피칭을 지켜봤다. 이날 앤서니는 넥센과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선 감독은 "함평 가서 앤서니가 던지는 걸 봤다"며 "괜찮으면 올리려고 했는데 아직 영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3회까지는 잘하다가 4회부터 힘이 떨어지더라"고 덧붙였다. 확실히 구위가 올라왔을 때 부르겠다는 뜻을 넌지시 내비친 선 감독이다.

옆구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양현종에 대해서는 "오늘 불펜피칭 90개를 소화했다"며 "내일 일어나서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좋아지면 라이브피칭, 퓨처스 실전 무대를 거치며 복귀 단계를 거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KIA는 투수 최향남과 김윤동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최향남은 올해 1군 9경기에서 4홀드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선 감독은 "(최)향남이는 많이 좋아졌다. 김윤동은 상황 봐서 선발로 올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윤동은 지난 18일 포항서 열린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남부리그 선발로 나서 2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선동열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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