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고 4연승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3 MLB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서 14-5로 승리하며 시즌 51승(47패)째를 거뒀다.
시즌 19번째,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5⅓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4실점(9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8승(3패)째를 거뒀다.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다저스가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나갔다.
다저스는 2회 타자일순하며 4득점,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4번 핸리 라미레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안드레 이디어의 중전 2루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고, 이어 A.J.엘리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1m의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후안 유리베의 몸에 맞는 공, 마크 엘리스의 우전안타를 묶어 2사 1,2루를 만들었고 칼 크로포드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3점째를 올렸다. 뒤이어 야시엘 푸이그도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한 점을 더 보태 4-0으로 앞서갔다.
3회초 A.J.엘리스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3회말 토론토에 2점을 내줬지만 4회초 1사 1,3루에서 이디어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애드리언 곤살레스가 홈을 밟아 6점째를 올렸다.
다저스 타선은 6회와 7회에도 계속해서 맹타를 휘두르며 각각 4점씩을 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라미레즈의 볼넷에 상대 실책을 틈타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이어 A.J.엘리스의 1타점 적시타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스킵 슈마커의 중전안타에 이어 유리베의 유격수 땅볼과 마크 엘리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칼 크로포드의 중전안타가 이어지면서 3점을 추가했다.
7회에도 선두타자 곤살레스의 볼넷 출루 뒤 라미레즈의 2루타, A.J.엘리스의 우전안타로 11점째를 올렸다. 이어 1사 1,3루에서는 슈마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14-4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토론토 타선은 6회 2득점, 8회 1득점하며 막판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불붙은 다저스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포수 A.J.엘리스는 2회 투런포를 포함해 5타점(6타수 4안타)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칼 크로포드, 라미레즈, 이디어, 슈마커, 마크 엘리스 등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공동 1위에 오르게 된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 경기 중인 애리조나의 경기 결과에 따라 지구 단독 1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A.J.엘리스,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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