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7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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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프리뷰] 현대캐피탈, 돌아온 김호철 효과 볼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3.07.23 00:09 / 기사수정 2013.07.23 11:1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전용 훈련장과 숙소를 지원받은 현대캐피탈이 코보컵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이다. 여자부는 IBK기업은행에 완패를 당한 뒤 기사회생을 노리는 도로공사가 KGC 인삼공사를 만난다.

▲ 남자부 현대캐피탈 VS 대한항공

2년 만에 친정팀인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은 김호철 감독이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 2012~2013 시즌 러시앤캐시 드림식스를 이끌었던 그는 현대캐피탈의 부활을 위해 양 소매를 걷었다. 김 감독은 '높이의 팀'인 현대캐피탈의 색깔을 바꿀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대캐피탈은 그동안 센터진을 앞세워 높이를 장악해왔던 팀 컬러를 벗어나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배구를 펼칠 예정이다. 주전 센터인 이선규를 삼성화재에 내주는 대신 '월드리베로' 여오현을 영입했다. 그동안 서브리시브와 수비에서 많은 허점을 드러낸 현대캐피탈은 '여오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포'인 문성민이 빠진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박주형과 임동규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웅과 권영민이 버티고 있는 세터진은 여전히 든든하다.

대한항공은 21일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공익근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한 신영수는 홀로 2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군에 입대한 '주포' 김학민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신영수의 활약은 돋보였다. 여기에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의 유니폼을 입은 공재학이 10득점을 올리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들이 현대캐피탈의 높은 블로킹을 어떻게 공략하는가가 관건이다. 또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부재로 '거포'가 없는 상황이다. 날개 공격진에서는 대한항공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경기다. 대한항공이 승리할 경우 '죽음의 B조'에서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을 확정짓는다.



▲ 여자부 도로공사 VS KGC 인삼공사


도로공사는 21일에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서 힘 한번 쓰지 못하고 3-0으로 무너졌다. 팀 특유의 조직력은 살아나지 못했고 IBK기업은행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렸다. 김미연을 제외한 공격수들도 부진했고 세터 최윤옥의 토스도 안정감을 상실했다. 첫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도로공사는 배수의 진을 치고 인삼공사와의 경기에 나선다. 만약 이 경기에서 패하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다.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팀을 이끄는 서남원 감독의 첫 승이 기대되는 경기이기도 하다.

지난 2012~2013 시즌에서 최하위에 머문 인삼공사는 이번 대회에서도 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갑상선 암을 극복하고 복귀한 세터 한수지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한 지난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한 백목화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서 라이트로 출전하는 그는 변변한 공격수가 없는 상황에서 많은 득점을 올려야하는 중책을 맡았다. 도로공사와 인삼공사의 공통점은 모두 '대형공격수'가 없다는 점이다. 수비에서 흔들리지 않는 팀이 경기의 흐름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현대캐피탈, 도로공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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