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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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역전포-3안타' 전준우, MVP로 우뚝 서다

기사입력 2013.07.19 21:37 / 기사수정 2013.07.19 22:0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포항, 강산 기자] 이스턴리그의 승리를 이끈 전준우(롯데 자이언츠)가 2013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전준우는 19일 포항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서 역전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맹활약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기자단투표 62표 가운데 58표를 획득,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해 황재균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MVP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또한 전준우는 사상 처음으로 퓨처스리그(2008)와 1군 올스타전 MVP를 모두 석권한 선수가 됐다.

이날 전준우는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였다. 그만큼 존재감이 대단했다. 임팩트도 최고였다. 0-2로 뒤진 3회초 첫 타석서 8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한 그는 후속타자 신본기의 2루타에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MVP의 서막이었다.

5회초에도 안타를 터트린 전준우는 7회초 3번째 타석서 일을 냈다. 팀이 1-2로 뒤진 2사 2루 기회에서 이스턴리그 송창식의 2구 138km 직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0m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의 승부를 결정지은 짜릿한 한 방이었다. 이 홈런 하나만으로 그는 MVP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한편 우수타자상은 선제 투런 홈런을 터트린 웨스턴 김용의(LG)가 받았고, 우수투수상은 1⅔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승리투수가 된 오현택(두산)의 몫이었다. 이들 모두 첫 올스타전 출전에서 의미 있는 상을 수상해 기쁨을 더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전준우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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