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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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쐐기 3점포' LG, 6연승-2위로 전반기 마감

기사입력 2013.07.17 22:1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전반기 마감 직전 부진으로 시름하던 예전의 LG가 아니다. 진격의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기분 좋은 6연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LG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신정락의 호투와 8회초 터진 오지환의 쐐기 스리런포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6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간 LG는 시즌 전적 45승 31패(승률 .592),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전적 37승 35패 2무,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선취점이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LG는 1회초 박용택과 이진영의 안타, 이병규(9번)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이병규(7번)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로 이어졌다. 3회초에는 박용택의 우중간 2루타와 이진영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이병규(9번)의 우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7회까지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6회말 황재균과 이승화, 손아섭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강민호가 삼진, 장성호가 4-6-3 병살로 물러나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LG 2루수 김용의의 깔끔한 수비가 돋보였다. 롯데로서는 치명적이었다.

LG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8회초 이병규(9번)의 볼넷과 정성훈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오지환이 롯데 정대현의 5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사실상의 쐐기포였다.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선두타자 손아섭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후 박준서와 박종윤의 안타, 전준우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김상호의 적시타로 3-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 3루 에서 황재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LG 선발 신정락은 5⅓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6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4패)째를 따냈다. 봉중근은 9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시즌 20세이브째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박용택이 3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오지환은 쐐기 스리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부활 조짐을 보였다. '캡틴' 이병규(9번)와 '빅뱅' 이병규(7번)는 초반 2타점을 책임지며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동안 118구를 던지며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돌아온 건 패전이었다. 타선에서는 손아섭과 전준우, 문규현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홈런을 터트린 오지환이 베이스를 돌고 있다, 오지환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사직,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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