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조용운 기자] 뜨거운 백사장이 비치발리볼의 열기로 더욱 달아올랐다. 비치발리볼을 향한 관심이 해운대를 물들이고 있다.
2013 MINI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코리아투어 해운대가 16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경기장에서 개막해 대회 2일째를 맞았다. 모처럼 해운대에서 열린 비치발리볼에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과 부산 시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줘 성황리에 대회가 치러지고 있다.
개막 당일 많은 취재진이 찾아 코리아투어 해운대를 집중 보도했고 TV생중계까지 잡히면서 비치발리볼의 인기를 높이는 중이다. 첫날 생소하게 바라만 보던 관광객들은 대회 이틀째에는 오전부터 관중석을 채웠다.
애초 매력적인 카드가 아니었던 비치발리볼 대회였지만 소문이 나면서 한국의 경기 땐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전 해운대에서 열렸던 대회가 비치발리볼에만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경기 도중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인기 조성에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덩달아 바빠진 것은 주관사였다. 대회 전 장소를 보령에서 해운대로 바꾸고 타이틀스폰서를 찾기 위해 뛰어다녔던 이들은 지자체의 지원 없이도 여러 기업의 후원을 통해 해운대에 모처럼 비치발리볼 국제대회를 개최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더불어 코리아투어 해운대 대회는 화려한 볼거리가 많아 더욱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 스폰서인 BMW MINI가 피서객들의 쉼터 제공과 함께 차량 전시 및 시승도 함께 진행해 관광객의 발길을 경기장 주변에 묶어두는 효과를 봤다.
다만 경기장 주변에 샤워 시설이 없어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고 호텔까지 걸어가서 씻어야 하는 불편함과 경기결과와 순위가 바로 전달이 되지 않아 선수들이 직접 득실차를 계산하는 진행 미숙은 옥에티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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