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영화 '미스터 고'(감독 김용화) 속 고릴라 '링링' 의 정체가 대역배우 김흥래로 밝혀졌다.
'미스터 고'의 제작사는 17일 고릴라로 변신한 대역배우 김흥래를 주제로 한 '0컷의 꿈'이라는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1분 남짓한 짧은 영상 속에는 홈런타자 고릴라 링링으로 완벽하게 변신하기 위해 땀 흘리는 김흥래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실제 고릴라를 눈앞에서 세심히 관찰하고, 수업을 들으며 동작을 연구하는 등 다양한 노력 끝에 동작 연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최신 VFX 기술을 동원해 꿈을 현실로 이룬 김용화 감독은 "동작의 움직임 정도를 가이드로 썼다. 사람과 고릴라가 신체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은 애니메이터들이 창조한 것"이라며 야구하는 고릴라의 탄생비화를 덧붙였다.
김흥래는 "나는 영화 속에서 지워졌지만, 내 꿈이 담긴 '미스터 고'가 관객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갈지 굉장히 궁금하다"며 소회를 밝혔다.
영화 '미스터 고'는 허영만 화백의 1985년 작품 ‘제 7구단’을 원작으로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 분)가 인간사냥꾼 에이전트 성충수(성동일 분)의 제안으로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17일 3D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김흥래 ⓒ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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