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에프엑스의 아트 필름 속에서 명화의 오마쥬가 발견됐다.
17일 SM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에프엑스(f(x))의 정규 2집 'Pink Tape' 발매를 앞두고, SM타운 공식 유투브 채널 통해 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아트 필름'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 티저 영상은, 이름답게 독특한 설정으로 가득했다. 핑크색 머리로 염색한 크리스탈이 종이를 씹어 먹는 장면이 나오는가 하면, 만화경 느낌의 조명으로 멤버들을 비추면서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몇몇 장면은 그 속에 담겨진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울 만큼 난해하다.
이 중 에프엑스 멤버 두 명이 흰 천을 얼굴에 뒤집어쓰고 키스를 시도하는 장면이 시선을 끈다.
네티즌들은 이 장면이,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들'을 오마쥬 한 것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연인들'은 흰 천을 뒤집어 쓴 남녀가 키스를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자기가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본다는 속뜻을 담은 그림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아트필름에 대해 "새로운 앨범 콘셉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며 "신선하고 새로운 감각이 돋보이는 영상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몇몇 난해한 장면에 대해서는 보는 사람들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함도 있지만, 숨겨진 의미가 담긴 부분도 있다"며 묘한 뉘앙스의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에프엑스는 몽환적인 느낌으로 새롭게 변신한 멤버들의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정규 2집 'Pink Tape'는 29일 발표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에프엑스 아트 필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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