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2:26
사회

'정사갤' 살인사건 "정치성향 바뀌자 칼로 찔러 살해"

기사입력 2013.07.17 15:52 / 기사수정 2013.07.17 16:34

대중문화부 기자


▲ 정사갤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온라인에서의 논쟁이 실제 살인 사건으로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해운대 경찰서는 17일 살인혐의로 백모(30·광주시 북구·무직)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씨는 지난 10일 밤 9시 부산 해운대구 김모 씨의 집 아파트 계단에서 김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와 김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정치,사회 갤러리 게시판'에서 활동하며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성향의 글을 올리며 가까워진 두 사람은 채팅 사이트 아이디를 공유할 정도로 친분을 과시했다.

그러다 4개월 전 피해자 김씨가 보수적인 성향으로 돌아서자 둘은 사이가 틀어졌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서로 욕설과 인신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급기야 김씨가 백씨를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백씨는 김씨를 찾아가 사과, 김씨는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피해자 김씨는 온라인상에서 백씨에 대한 모욕글을 계속 게재했고 이에 분개한 백씨는 범행을 계획했다.

백씨는 5일간 부산의 한 모텔에 머물며 김씨의 동선을 파악했고 범행 당일 집을 나서는 김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범행 이후 백씨는 모텔에 은신하고 있다가 범행 당시 현장에 설치됐던 CCTV 영상을 확인한 경찰에 의해 16일 오후 체포됐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정사갤 살인사건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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