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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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아쉬운 패배 가운데 빛난 팀워크와 진정성

기사입력 2013.07.17 12:02 / 기사수정 2013.07.17 12:0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졌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예체능 팀은 첫 배드민턴 대결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아쉬움보다 얻은 수확이 더 큰 경기였다. 

16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15회에서는 예체능팀과 서울 중곡동팀의 박빙의 배드민턴 첫 경기가 펼쳐졌다.

서울 중곡동 팀은 배드민턴 23년 경력의 베테랑부터 줌마렐라, 신혼 3개월 차의 따끈따끈한 신혼부부까지 다양한 실력파들이 속한 강팀이다. 예체능 팀과 중곡동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을 연출한 가운데 예체능 팀이 3:2의 스코어로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패배의 아쉬움 보다 멤버들의 팀워크가 빛났다. 예체능 팀 멤버들은 그 동안 탁구와 볼링 등의 종목을 거치면서 상상이상으로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멤버들은 바쁜 스케줄 가운데 시간을 쪼개 호흡을 맞추며 승부를 준비했다. 이는 그동안의 대결을 겪으면서 얻은 '멤버들 모두가 최선을 다할 때 진가가 발휘 된다'는 교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직은 낯선 배드민턴이었지만,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 멤버들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 모습은 승패를 떠나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연습에 가장 긴 시간을 투자한 최강창민-이종수 팀은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팀워크로 상대팀을 압도하며 역전승을 이뤄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이들의 승리는 팀의 사기를 충전시켰다. 강호동-존박 팀 역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노력이 없었다면 이뤄내기 힘든 결과였다. 

볼링 편에서 슬럼프를 겪었던 이수근의 부활도 눈여겨 볼 만 했다. 그는 침착한 경기 운영과 빠른 스텝으로 상대 진영을 혼란에 빠트리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이수근의 부활은 자신의 노력과 팀 동료들을 향한 신뢰가 바탕이 됐기에 더 뜻 깊었다.

비록 예체능 팀은 3대 2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결실이 더 큰 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대기실에 모인 가운데 강호동은 "수근아, 오늘 멋졌다"며 예상 외로 선전한 동료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이수근은 "쿤이가 뒤에 있으니까 심리적으로 마음이 정말 편해. 최근에 진 경기 중에 가장 기분 좋네요"라며 동료를 향한 신뢰를 표현했다. 이종수 역시 "졌다는 생각이 안 들어"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케 했다.

예체능 팀 멤버들의 노력과 팀워크는 시청률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이날 방송은 지난 주 방송보다 0.7%P 상승한 7.4%(닐슨 코리아 기준)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3주 연속 화요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우리동네 예체능' ⓒ K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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