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는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올스타 무대에서도 변함 없는 호투를 선보였다.
커쇼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서 내셔널리그(NL) 2번째 투수로 등장했다. 그는 J.J 하디와 마이클 트라웃,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모두 뜬공 처리하며 1이닝 무실점한 뒤 4회부터 패트릭 코빈에 마운드를 넘겼다.
커쇼는 올 시즌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 중이다. 타선 침묵과 불펜 방화로 8승에 그쳤지만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전반기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또한 최다 이닝(145⅓이닝) 2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1) 1위로 승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그럼에도 NL 브루스 보치 감독(샌프란시스코)은 커쇼가 아닌 맷 하비를 올스타전 선발로 결정했다. 보치 감독은 "경기가 메츠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열리기 때문에 하비가 나가는 게 아니다. 다른 구장이라도 내보냈을 것이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커쇼는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말이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올스타전 무대에서 1이닝 퍼펙트투로 존재감을 제대로 어필한 커쇼다.
한편 커쇼는 다저스 선수단 가운데 유일하게 올스타에 뽑혔다. 야시엘 푸이그와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최종 투표(Final Vote)를 통해 출전을 노렸지만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밀려 좌절됐다. 다저스의 유일한 올스타 커쇼가 팀의 위상을 높인 셈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클레이튼 커쇼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