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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韓리듬체조 사상 첫 U대회 은메달 획득

기사입력 2013.07.16 19:27 / 기사수정 2013.07.16 19:5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손연재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카잔체조센터에서 펼쳐진 '제23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종목별 결선 볼 종목에서 18.000점을 획득해 18.233점을 받은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러시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개인종합 볼 종목에서 17.800점을 획득해 전체 3위로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흔들림 없는 연기를 펼치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볼 종목 결선 진출자 8명 중 6번 째로 메트 위에 등장한 손연재는 자신의 볼 프로그램 곡인 '마이웨이'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경기 중반부까지 모든 요소를 깨끗하게 소화한 손연재는 자신 만의 독창성(Originallity)을 살린 기술을 시도했다. 볼을 메트에 바운스시킨 뒤 등과 양팔로 잡아 허리재기를 하는 동작을 수행했고, 마무리 동작까지 흔들림이 없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에서 받은 볼 종목의 점수(17.800)보다 0.2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메달 권 진입에 성공했다. 볼 종목은 이번 대회 개인종합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르가리타 마문과 은메달을 획득한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이상 러시아) 그리고 동메달을 목에 건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이 모두 출전했다. 특히 개인종합과 후프 종목에서 2관왕에 등극한 마르가리타 마문이 경기 막판 큰 실수를 범하면서 메달권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손연재는 전날 열린 개인종합에서 후프(16.700) 볼(17.800) 리본(17.433) 곤봉(17.500)의 점수를 합친 69.433점으로 6위에 올랐다. 후프에서 나온 실수로 인해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지만 볼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특히 손연재가 18.000점을 받은 것은 의미가 크다. 지난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손연재는 국제대회에서는 최초로 18점이 넘는 점수를 받았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의 특성상 출전 선수들의 점수가 비교적 높게 형성된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세계의 에이스급 선수들이 출전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18점을 돌파하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손연재는 이어서 열리는 곤봉과 리본 결선에 출전해 '멀티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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