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배우 이병헌이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1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레드:더 레전드(이하 레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영화 '레드'에서 연기한 '한'의 캐릭터 설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이병헌은 "내가 아직 그 정도 능력이 안 된다"고 답해 자리에 함께했던 이들을 웃게 했다.
질의응답 시간 내내 줄곧 자신을 '신인'이라고 표현한 이병헌은 무술이나 싸움과 관련한 이미지에 갇히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걱정은 감사하지만 아직 그런 걱정을 하기에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동양인 남자 배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나는 아직 헐리우드에서 신인이다. 나를 모르는 관객들이 훨씬 더 많다"며 "내가 (원하는) 작품을 고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그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큰 욕심을 부릴 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레드'는 은퇴했던 'R.E.D' CIA 요원들이 '밤 그림자'의 재가동을 막기 위해 다시 뭉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이병헌은 전용기로 타깃을 쫓고 와인과 수트를 즐기며,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가진 킬러 한 역을 맡았다. 오는 18일 전 세계 최초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이병헌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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