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바이얼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레버쿠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TSV 1860뮌헨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2013-14시즌을 앞둔 레버쿠젠의 첫 프리시즌 경기였다.
사미 하피아 감독은 전반부터 신입생들과 기존 주전들을 총망라해 실험을 감행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4-3-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하피아 감독은 최전방에 슈테판 키슬링을 두고 손흥민에게 2선에서 키슬링을 돕는 역할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하피아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18분 문전 앞에서 가볍게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지울리오 도나티가 올려준 크로스를 세바스티안 뵈니시가 머리로 떨어뜨려준 볼을 문전에 있던 손흥민이 가볍게 발을 갖다대 데뷔골을 넣었다. 공격전술에 따른 위치선정이 좋았고 2선에서 최전방으로 가담하는 손흥민의 역할을 암시하는 득점 장면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의 골에도 레버쿠젠은 1860뮌헨에 1-2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팀에 적응 중인 손흥민은 오는 18일 프리시즌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오스트리아에서 전력 담금질에 여념이 없는 레버쿠젠은 18일 우디네세, 27일엔 비테세, 28일엔 SV리프스타츠 등과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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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흥민 (C)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