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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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인색하던 안익수, 성남 투지에 합격점

기사입력 2013.07.13 21: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칭찬에 인색하던 안익수 감독이 모처럼 성남 일화 선수들에게 만족감을 표했다.

성남은 13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포항에 2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가던 성남은 후반 선수 교체와 함께 무섭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2골을 따라붙어 패배 수렁에서 벗어났다.

후반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반전하며 포항의 발목을 잡은 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다운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줬다"며 "실망스러운 경기로 마무리하지 않게 해줘서 고맙다"고 공을 선수단에 돌렸다.

평소 선수들에게 칭찬이 짰던 안 감독답지 않게 호평이 이어졌다. 안 감독은 "오늘 비기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꼭 승점3이 필요했었기 때문인데 그래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이러한 전개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전반을 0-2로 마쳐 패색이 짙었던 성남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은 후반 안 감독이 김한윤을 투입하면서부터다. 김한윤은 포백 바로 위에서 움직이며 전반 흔들리던 성남의 수비를 다잡아줬고 그 결과 공격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안 감독도 "해결방안으로 경험이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김한윤을 넣게 됐다"며 "(김)한윤이다운 모습으로 팀이 반전의 상황을 만들도록 도와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FA컵에 이어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며 홍명보호 발탁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김동섭을 향해 안 감독은 "이제는 대표선수다. 대표선수답게 서두르지 말라고 주문했다"며 "좀 더 냉정해지고 판단이 심플해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안익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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