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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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공효진 우비소녀, '음침하게, 때로는 사랑스럽게'

기사입력 2013.07.12 22:32 / 기사수정 2013.07.14 14:26

대중문화부 기자


▲ 공효진 우비소녀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배우 공효진이 6시간 동안 퍼붓는 빗속에서 열연을 펼치며 '우비소녀'로 변신했다.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속으로 방송될 '주군의 태양' 측은 12일 공효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공효진은 늦은 시각 인적 드문 곳에서 단지 우비 하나로 퍼붓는 비를 견디며 길가에 처량히 서있는 모습을 통해 음침하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을 표현해냈다.

공효진의 수중 투혼은 최근 경기도 파주시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발휘됐다. 간담 서늘한 장면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밤늦은 오후 11시에 시작된 촬영은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장장 6시간 동안 진행됐던 상태.

장대비가 쏟아지는 장면을 연출하기 대형 살수차까지 동원된 상황에서 공효진은 거침없이 퍼붓는 살수차의 물줄기를 온 몸으로 맞으며 스산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공효진은 빗줄기 아래서도 NG 없는 매끄러운 연기를 선보여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촬영은 인적 드문 도로에서 진행된 탓에 쉴 곳이나 화장실이 마땅치 않았던 것은 물론 심지어 밝은 조명 불빛에 모여드는 모기떼로 인해 고충을 겪었던 터. 공효진은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는 와중에도 불편한 내색 없이 즐겁게 밤샘촬영을 이어나갔다.

극 중 공효진은 사고로 귀신을 볼 수 있게 된 후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태공실 역을 맡았다. 음침하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로맨틱코미디와 호러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오만방자한 남자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눈물 많은 여자의 영혼 위로 콤비플레이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호러물 드라마다. 오는 3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공효진 우비소녀 ⓒ 본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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