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올 시즌 가장 좋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선 류현진(LA 다저스)에게 현지 언론이 혹평을 쏟아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했다.
팀은 연장 14회초 터진 핸리 라미레즈와 A.J.엘리스의 백투백홈런에 힘입어 7-5로 승리하며 3연전을 모두 싹쓸이했다. 5이닝 5실점(7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팀이 9회초 5-5 동점에 성공하면서 패전투수는 면했다.
경기 후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의 경기내용에 대해 일제히 아쉬운 목소리를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류현진이 팀의 3-2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케이블채널 ESPN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악의 경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류현진이 6회를 넘기지 못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오늘 경기에서는 골드슈미트에게 맞은 2타점 2루타가 결정적이었다"고 얘기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도 "류현진이 5이닝동안 7개의 안타를 내주며 여섯 번째 이닝에 도달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애리조나 선발 타일러 스캑스는 4⅓이닝동안 3실점했는데, 류현진은 그보다 더 좋지 않았다"고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류현진은 지난 4월 21일 볼티모어전에서 기록한 최다 실점(5실점), 5월 18일 애틀랜타전의 최소 이닝(5이닝)과 타이 기록을 이뤘다.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행진이 끝남과 동시에 방어율도 종전 2.82에서 3.09로 상승하며 아쉽게 전반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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