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추민영 기자] 손예진이 할아버지 이정길의 정체를 의심했다.
9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상어' 14회에서는 조해우(손예진 분)가 자신의 할아버지 조상국(이정길) 회장을 천영보로 의심하는 장면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조해우는 변방진(박원상)과 함께 역사학자 로버트 윤을 찾아 갔다.
이에 로버트 윤은 "2년 전 미군 기밀문서에서 천영보라는 이름을 발견했습니다"라면서 천영보가 많은 사람을 학살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밀문서에는 천영보가 미군첩자로 활동한 것으로 나와있어요. 그 전에는 인민군으로 활동했구요"라고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말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해우는 그렇다면 천영보라는 사람이 전향을 했다는 말이냐고 물었다.
하지만 로버트 윤은 "아니다"라면서 "그는 좌도 우도 어떤 이념도 없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6.25 전쟁이 일어났을 당시에는 천영보가 인민군 수족이 되어서 양민들을 무참히 학살했으나, 미군이 다시 기세를 잡자 곧 바로 미군 첩자가 돼 동료들을 밀고하며 처형에도 직접 가담했던 것을 들었다.
이어 사진이 없냐고 묻는 해우에게 사진은 없으나 증인은 있다고 알려줬다. 알고 보니 천영보 부친이 독립운동가 조인석 집에서 머슴살이를 했다는 것.
결국 이 말을 전해 들은 해우는 크게 충격을 받았고, 급기야 조상국 회장에게 직접 찾아가 "할아버지가 천영보라는 사람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조상국은 아니라면서 자신이 되려 천영보를 죽였다고 말했다. 이에 앞으로 조상국의 진짜 정체가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조해우는 로버트 윤에게 전화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려진 사람이 바로 한이수(김남길)라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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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손예진, 이정길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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