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4연승을 이어갔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41승(1무 29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30패(36승 2무)째를 안게 됐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와 야수들의 호수비 속에 1회말 넥센의 2점 득점 이후 7회말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1회말 넥센이 이택근과 강정호의 적시타를 앞세워 2점을 먼저 냈다. 이택근은 이성열의 볼넷과 오윤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강정호가 투수 키를 넘기는 중전안타로 2루에 있던 오윤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2점째를 올렸다.
2회 1사 1,2루와 3회 2사 1,2루 등 초반부터 추격의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내는 데 실패한 롯데는 8회초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선두타자 황재균이 출루에 성공했다. 투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간 타구를 한현희가 1루에 송구하는 과정에서 공이 빠지지 않자 글러브를 그대로 1루에 던졌지만 투수실책으로 기록됐다. 이후 1사 뒤 손아섭의 우전안타에 이어, 강민호가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상대로 출루하는 등 2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맞았다. 이어 전준우의 중전안타로 황재균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냈지만 2루에 있던 손아섭이 홈에서 태그아웃되며 동점까지 만들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그리고 넥센은 8회말 2사 뒤 박병호가 정대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1로 달아났다.
롯데는 9회말 선두타자 박종윤이 출루했고, 대주자 백민기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1사 2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승리를 내줘야 했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7이닝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 시즌 6승째를 올렸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7이닝 2실점(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4패째를 안았다.
한편 이날 세이브를 올린 넥센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역대 14번째 통산 1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235경기, 31세 4개월 5일만에 만들어 낸 기록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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