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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비야 이적료 절반만 지급 왜?

기사입력 2013.07.09 09:27 / 기사수정 2013.07.09 09:3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새로운 팀을 물색하던 다비드 비야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바르셀로나는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비야를 아틀레티코로 보내는 이적에 양팀이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 4천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비야는 지난 시즌까지 119경기에 출전해 48골을 터뜨렸다. 2010-11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쐐기골을 넣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겨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도중 정강이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급기야 지난 시즌에는 교체 자원에 머물며 새 팀을 물색했다.

애초 비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것으로 보였다. 토트넘 훗스퍼와 아스날, 리버풀 등이 공개적으로 비야의 영입을 원해왔기 때문. 하지만 비야는 새로운 모험을 하기보다는 익숙한 스페인 무대를 선호했고 라다멜 팔카오가 AS모나코로 떠나 주전경쟁에서 용이한 아틀레티코를 최종 선택했다.

바르셀로나는 비야를 보내는 대신 최대 510만 유로(약 75억 원)의 이적료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단 조건부 이적료라 우선 바르셀로나가 받은 이적료는 210만 유로(약 31억 원)에 불과하다. 1년 후 비야가 아틀레티코에 잔류한다면 그때 200만 유로(약 29억 원)를 추가로 받게 되고 1년 더 계약을 연장해야 나머지 100만 유로(약 14억 원)를 손에 넣게 된다.

만일 1년 후 비야가 타팀으로 이적하게 되면 바르셀로나는 이적료의 50%를 받는 조건을 포함했다. 바르셀로나로선 75억 원의 이적료보다 적게 손에 넣을 수도, 혹은 그보다 많이 받을 수 있는 다소 복잡한 협상이다. 바르셀로나가 이같은 협상을 한 이유로 현지 언론은 연봉 인상 조건을 들었다. 비야가 올 여름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지 못할 경우 최대 1천1백만 유로(약 162억 원)까지 연봉을 인상하는 조건이 붙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틀레티코와 합의한 비야는 공교롭게도 데뷔전을 바르셀로나와 치를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오는 8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 맞붙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비야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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