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새로운 팀을 물색하던 다비드 비야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바르셀로나는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비야를 아틀레티코로 보내는 이적에 양팀이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최대 510만 유로(약 75억 원)다.
지난 2010년 4천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비야는 지난 시즌까지 119경기에 출전해 48골을 터뜨렸다. 2010-11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쐐기골을 넣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겨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도중 정강이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면서 하락세를 접어들었고 급기야 지난 시즌에는 교체 자원에 머물며 새 팀을 물색했다.
애초 비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것으로 보였다. 토트넘 훗스퍼와 아스날, 리버풀 등이 공개적으로 비야의 영입을 원해왔기 때문. 하지만 비야는 새로운 모험을 하기보다는 익숙한 스페인 무대를 선호했고 라다멜 팔카오가 AS모나코로 떠나 주전경쟁에서 용이한 아틀레티코를 최종 선택했다.
비야가 아틀레티코로 이적함에 따라 공교롭게도 데뷔전 상대가 바르셀로나로 결정됐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인 바르셀로나와 코파 델 레이 우승팀 아틀레티코는 오는 8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페인 슈퍼컵에서 맞붙는다. 비야는 친정팀을 상대로 이적 후 첫 우승을 위해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겨냥해야 할 운명에 놓였다.
[사진=비야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