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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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10안타' 문우람의 미친 타격감을 누가 막나

기사입력 2013.07.06 21:14 / 기사수정 2013.07.07 03:2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무서운 타격 상승세다. 최근 3경기에서 무려 10안타를 몰아쳤다. 전날(5일) 홈런 포함 4안타 활약에 이은 연이틀 맹타다.

문우람은 6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모자라 쐐기타까지 터트렸다. 다소 부담스러울 법한 중심타선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는 문우람이다.

전날 투런 홈런 포함 4안타를 터트린 좋은 타격감이 이어졌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타구 질은 나쁘지 않았다. 타구음도 경쾌했다. 연이틀 맹타의 서막이었다.

0-2로 뒤진 4회말 2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는 후속타자 박병호의 볼넷에 2루를 밟은 뒤 이택근의 우중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2-2 동점을 만든 값진 득점이었다. 동점 과정에 그의 안타 한 방이 있었다.

6회에는 역전에 일조했다. 6회초 수비 실책으로 1실점, 2-3으로 뒤진 넥센으로선 반드시 반전의 계기가 필요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문우람이 해결사였다. 그는 시원한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상대 폭투를 틈타 3루에 안착한 그는 후속타자 이택근의 2루타에 홈을 밟아 또 한 번 동점 득점을 올렸다. 곧이어 강정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5-3 역전에 성공한 넥센이다.

그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7회말 1사 3루에서 상대 좌완 이상열의 2구를 끌어당겨 원바운드로 1루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연결했다. 그야말로 종횡무진 맹활약이었다. 팀은 문우람의 활약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2위를 탈환한 넥센이다.

이로써 문우람은 최근 3경기 연속 3안타 이상을 터트리며 시즌 타율을 4할 4푼 4리(45타수 2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득점권 타율도 6할(10타수 6안타)이다. 출루율은 무려 4할 9푼에 달한다. 주자가 없을 때는 출루에 집중하고, 유주자시에는 타점에 집중하는 A급 중심타자의 자질을 갖춘 문우람, 그가 넥센의 반전 카드로 떠올랐다.

경기 후 넥센 염경엽 감독은 "문우람이 최근 경기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오늘도 문우람이 찬스를 만들고 중심타선에서 해결하면서 경기를 풀었다.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우람은 "2군에 있을 때도 1군에 올라오겠다는 마음 버리지 않고 묵묵히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니 기분이 너무 좋다"며 감격해했다. 

강산 기자 psoterboy@xportsnews.com

[사진=문우람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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