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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결승타' 넥센, 2위 탈환…LG, 49일만에 연패

기사입력 2013.07.06 21:14 / 기사수정 2013.07.06 22:1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한 번 흐름을 타니 무섭다.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에 연이틀 승리를 거두며 2위를 탈환했다. 

넥센은 6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10차전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전적 39승 1무 29패로 LG(39승 30패)를 제치고 단독 2위를 탈환했다. 반면 LG는 지난 5월 19일 KIA전 이후 48일 만에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다. 

넥센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한 번의 찬스에서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말 무사 2, 3루 기회에서 강정호가 LG 바뀐 투수 우규민의 2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로 연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선취점은 LG.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2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정성훈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그러나 곧바로 김용의의 볼넷에 이은 손주인의 좌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4회초에는 행운이 따랐다. 이진영의 평범한 뜬공은 넥센 중견수 이택근과 2루수 서동욱이 충돌하면서 2루타로 둔갑했다. 곧이어 정성훈이 3루수 옆을 빠지는 좌익선상 2루타로 이진영을 불러들였다. 허술한 상대 수비를 틈타 득점에 성공한 LG다.

넥센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이날 처음 잡은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4회말 장기영과 문우람의 안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이택근의 우중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홈인, 2-2 동점에 성공했다.

LG는 좀처럼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6회초 2사 2루에서 손주인의 땅볼 때 넥센 3루수 김민성의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 김용의가 홈을 밟았다. 3-2, LG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넥센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이어지는 6회말 문우람의 좌중간 2루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이택근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 3루에서 터진 강정호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 2점이 이날 승부를 갈랐다. 넥센은 7회말 장기영의 2루타를 묶어 만든 1사 3루에서 문우람의 2루타까지 더해 6-3,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넥센은 한현희와 손승락이 각각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손승락은 시즌 23세이브째를 따냈다. 

넥센 선발 김영민은 6⅓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로 시즌 3승(3패)에 성공했다. 지난 5월 8일 LG전서 2승째를 따낸 이후 59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이번에도 상대는 LG였다. 타선에서는 문우람이 4타수 3안타로 연이틀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택근이 2안타 3타점, 강정호가 결승타로 2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지켜냈다.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진영이 4안타를 터트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강정호, 김영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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